Research Article

모래놀이치료(SPT) 아동 어머니의 자아상 변화 과정 탐색 : 아동의 모래놀이치료 기반 상담을 중심으로

임은정1, 이현진2,
Eun-Jeong Lim1, Hyun-Jean Yi2,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1대구가톨릭대학교 유아교육과 외래강사
2대구가톨릭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1Daegu Catholic University
2Daegu Catholic University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 : 이현진 (38430)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하양로 13-13, 대 구가톨릭대학교 유아교육과 E-mail : yihan@cu.ac.kr

© 2022 Korean Association of School Sandplay.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ShareAlike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Received: Sep 29, 2022; Revised: Oct 02, 2022; Revised: Nov 30, 2022; Accepted: Dec 20, 2022

Published Online: Dec 31, 2022

요약

본 연구는 모래놀이 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의 어머니가 아동의 모래놀이치료를 기반으로 한 상담을 통해 어머니 자신의 감정을 탐색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내적 성장과 변화를 탐색하는 것 이 목적이다. 2021년 6월 12일부터 2022년 1월 20일까지 약 6개월 동안 매주 1회 모래놀이치료 를 받고 있는 아동의 모래놀이치료 기록일지와 모래놀이 상자 영상기록물 자료를 연구자와 어머니가 공유한 후에 이를 기반으로 어머니와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연구 참여자의 삶과 감정이 생생하게 드 러날 수 있도록 내러티브 탐구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궁금함과 모순된 감정’,‘상징의 발 견과 이해’,‘반성과 후회’,‘자기돌봄의 욕구’의 4가지 이야기 주제가 나타났다. 또한, 아동의 모래놀이치료 과정을 기반으로 아동의 어머니와 진행하는 상담이 어머니 자아상 변화에 긍정적인 영 향을 미침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모래놀이 상담사들에게 모래놀이치료가 아동뿐 아니라 그들의 부모를 이해하고 만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모래놀이 상담 사가 모래놀이치료를 수행할 때 모래놀이 회기 후 진행되는 부모 상담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Abstract

The objective of this research is to investigate that how children’s mother, the subject experiences internal growth and changes by exploring and understanding her own feelings through his counseling based on SPT. After sharing his SPT logs and video recording data of a SPT box collected once a week for about 6 months, from June 12th in 2021 to January 20th with his mom, the consultation with her was conducted on the basis of it. As a result of using the Narrative method to reveal participant’s life and feeling vividly, four themes emerged like these:‘Curiosity and Contradicted Feeling’,‘Finding and Understanding of Symbol’,‘Reflection and Regret’ and‘Needs of Self-Care’. Results of this research will provide useful information for counselors to understand not only children under SPT, but also their parents. In addition, it suggests the importance of concultation with parents after a counselor performs SPT.

Keywords: 모래놀이치료 기반 상담; 자아상; 모래놀이치료
Keywords: counseling based on sandplay therapy; self-image; sandplay therapy

자아개념(self-concept)은 자신을 타인과 구별하여 인식하는 것으로 개인의 인지적 요소와 정서적 요소를 포함하여 내가 ‘나’에 대해 가지는 모든 지각을 의미한다(박찬옥, 서동미, 엄은나, 2013). 자신에 대한 이해로 자아상(self-image), 실제적 자아(real self), 타인에게 비치는 자아(looking-glass self), 이상적 자아(ideal self)로도 설명할 수 있다. 자아상은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평가로 자신에 대한 승인이나 인정 혹은 비난, 거부로 표현되며 개인행동에 대한 중요한 열쇠이다(임수연, 손영우, 2019).

안정적이고 지속성이 있는 자아개념은 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자신의 행동에 일관성을 갖도록 한다. 하지만 인지적 평가와 행동 간에 불일치를 경험할 때 자신의 행동들이 의문시되고 그에 대한 부당성이 증명되면 자아개념은 행동에서의 변화를 낳을 가능성을 제시한다(Bandura, 1986). 또 자아를 잘 이해하는 것은 타인들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자아개념의 위치와 중요성에 대한 이해는 각 사회에서 개인의 역할을 더 분명하게 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Triandis, 1989). 송인섭(2000)은 한 개인의 성장은 자신의 세계 밖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의 세계를 다루는 힘인 내부의 자아개념에 있기 때문에 자아개념은 개인이 타인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능적 가치를 가진다고 하였다.

내면의 자아를 강화하여 자기실현으로 나아가게 하는 모래놀이치료(SPT)는 로웬펠드(Lowenfeld)로부터 시작하여 칼프여사(D. Kalff)가 발전시켰고 융(C.C. Jung)의 분석심리에 기초하여 해석하는 것으로 내담자가 모래상자에 소품을 이용해 무언가를 만들고 노는 과정을 통해 자기실현을 경험하게 한다. 인간의 마음에는 의식과 무의식이 있고 의식을 조정하는 기능을 자아(ego)가 담당하며 자아는 인간의 의식을 확장시키고 통합시키는 과정을 가능하게 한다(이부영, 2013). Kalff는 SPT에서 내담자와 상담자와의 모자일체성을 통해 내담자를 무의식 상태로 퇴행시키고 무의식 속에 있던 정신적 에너지가 의식화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을 통해 자아가 형성되고 강화되어 간다고 하였다(고은경, 정계숙, 류수민, 2013). SPT는 상자를 꾸미는 것 자체가 치유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몇 회기에 걸쳐 연속적으로 상자를 꾸미는 과정을 통해 자아가 발달할 뿐만 아니라(유승은, 박부진, 2011) SPT의 창조적인 활동은 자아의식을 강화시킨다. 상자를 꾸미는 자발적인 자기실현의 과정은 자기치유의 힘을 최대한 발휘하여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갖게 함으로써(유승은, 박부진, 2011), 내담자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안정감을 형성하고 적극적이고 의식적인 치유과정을 통해 인간의‘자기성장’과‘자기수용’을 증진 시킨다(송영혜, 김현주 2010).

자아개념과 관련된 SPT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아동의 자아개념형성과 자아발달 촉진을 위한 집단모래놀이치료 효과(유승은, 박부진, 2011), SPT에서 나타난 자아강화 과정의 상징적 의미(고은경, 정계숙, 류수민, 2013), 자아발달적 관점에서 본 5세 유아의 SPT 사례연구(한미현, 2011)등이 있으며 Campbell의 영웅신화의 틀로 자아 변화과정을 분석한 염숙경(2007) 또한 SPT 과정을 아동의 자아발달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게재된 SPT의 효과성에 관한 메타분석(이정숙, 장대형, 2015)에서도 행동·사회적 변화보다 자아개념 발달에 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 연령을 살펴보면 유·초등학생 76.1%, 중고등학생 2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SPT 연구대상이 초·중고등학생에 편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선행연구들에서 아동에 대한 SPT 연구가 활발한 것은 자아의 강도 및 자신에 대한 의식적인 깨달음은 유아기부터 느리게 발달해 가는데 자아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였거나 그 강도가 매우 미약하여 발달 과정상 도전을 받았을 때 저항 반응을 보일 수 있고(한미현, 2011), SPT를 통해 내면의 갈등과 두려움을 자유롭게 분출하고 극복하게 되면 자아 발달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아동의 SPT 초기 양육자와의 소통이 필수적인데 양육자와의 소통을 통해 아동의 성장 과정과 현재 겪는 심리적 갈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양육자의 의지와 결정에 따라 상담이 개시되기 때문에 상담자는 부모와의 치료적 동맹을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상담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부모는 자녀의 문제개선을 위한 치료 대행인으로서의 역할(조미영, 김광웅, 2016)을 감당하므로 자녀의 문제해결에 중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상담 치료에 양육자와의 소통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상담 현장에서는 부모와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부모만 상담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을 뿐만 아니라(염은선, 전영주, 2022), 부모 상담은 주로 아동 청소년 상담의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진행되어 왔다(박미라, 2016). Schaefer는 부모를 하나의 자원으로 인식하고, 부모 상담을 부모지지, 부모교육, 부모역할 등 부모를 위한 하나의 치료로 정의하여 부모의 심리적 차원까지 고려한 부모 상담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정계숙, 고희선, 2012). 이상의 선행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아동 상담에서 부모는 단순한 정보제공자가 아니라 심리적 어려움을 함께 치유하는 동반자로 인식하여야 하며 상담의 종결 후에도 지속적인 효과 유지와 문제 예방을 위해서도 부모 상담은 SPT의 중요 변인이다.

모래놀이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매우 밀착되어 있는 부모와 자녀 간의 개별화, 분리, 정체성 독립을 인식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SPT 과정에서 개별화 모래상자를 통해 모자간에 해결해야 하는 행동이나 패턴, 지각 등을 발견하도록 이끈다(이정자, 2008). 즉 SPT의 개별화 모래상자는 통찰을 얻기 위한 매개물이 되어 부모에게 좀 더 구체적인 자각과 행동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된다. 부모-자녀라는 특수한 인간관계는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구체적이고 이성적인 해결 방법을 강구하기 어렵다. 오히려 부모 자신의 무의식적 감정과 습관적인 생각과 행동이 앞서기 때문에 부모 자신의 자기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이정자, 2008). 자기이해는 자신의 내적인 상태를 돌이켜 보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김은숙, 2009). 뿐만 아니라 자기검색의 능력과 자기통제의 가능성을 높여 일상생활에서 타인과의 관계 개선을 이끈다(유현주, 2019).

아동이 모래놀이치료를 통해 새롭게 경험한 상호작용 방식은 일상생활로 확장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부모와의 상호작용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이정자, 2008). 부모의 자기이해나 심리적 자세는 자녀와의 건강한 공생관계를 유지하도록 도우며(박영희, 김장희, 2015) 어머니의 자아개념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면 자녀와의 관계 개선에도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온다(전우경, 2010; 김윤경, 2019).

그러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SPT 선행연구에서는 SPT의 효과성을 제시하고 있으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부모상담의 목표를 반영하거나 부모상담의 내용이 제시된 연구들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아동의 모래놀이치료 경험 안에서 상담을 통한 어머니의 자기이해와 자아상 변화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SPT를 받고 있는 아동의 어머니가 SPT 기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탐색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변화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SPT가 갖는 치유적 특성을 이해하는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아동의 SPT 기반 상담을 통한 어머니의‘자아상’변화 과정은 어떠한가?

방법

본 연구는 아동의 SPT 기반 상담을 통해 어머니의‘자아상’변화 과정을 내러티브 방법으로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내러티브 탐구는 자신의 과거에 경험된 삶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라는 시간적 연속선상에서 경험되는 삶의 총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접근방법으로서 경험을 이해하고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연구의 목표로 한다(Clandinin & Connelly, 2000). 한 개인이 태어나 성장하면서 겪는 경험 속에서 아이와 어머니는 경험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경험은 개인 존재 속에 깊이 스며 들어 있고 함께 깃들어 있어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이야기 형식을 갖게 되고 말하는 사람, 등장인물, 시간, 장소, 일어난 사건, 듣는 사람 등의 요소들이 줄거리를 갖추며 짜임새 있는 모습을 띠게 된다(손지연, 최선남, 2020). 경험이 이야기 형식을 갖지 않는다면 파편화된 기억으로 남게 되어 의미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기 어렵다. 비록 한 개인의 삶의 경험은 다소 특이하지만 우리 모두는 특정한 경험과 발달 과정을 공유한다(김영천, 2016). 개인 경험의 특정한 측면 즉 내러티브 탐구는 내러티브를 통하여 자신의 삶에 대하여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또다시 이야기함으로써 경험에 대한 의미를 형성해 가는 과정의 연구 방법이다.

본 연구에서 연구자는 아동이 모래상자를 만들어 가는 과정과 모래상자에 대한 내담자의 이야기, 연구자의 주관적 인상과 의미 있는 상징들의 관계나 주제, 의미 있는 반복적 주제와 피규어의 사용, 피규어가 함축하고 있는 이미지를 고려하면서 아동의 어머니와 상담을 이루어 간다.

연구 참여자인 아동의 어머니와 연구자는 함께 연구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경험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맥락, 세계관, 경험의 의미 등을 연구자와 공유함으로써(김영천, 2018) 자신의 경험에 대한 의미를 형성해 나간다. 연구자는 공유한 경험과 이야기 속에서 어떤 패턴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경험의 의미를 해석하고 확장시켜 나가게 된다.

연구 참여자

본 연구는 SPT에 참여하는 아동의 어머니가 경험하는 자아상의 변화 과정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동의 SPT 기반 상담과정에서 어머니가 경험하는 자아상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모래놀이치료실에 자녀를 의뢰한 부모들 중 부모상담을 통해 연구 대상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 대상의 선정 이유는 아동의 SPT 기반 상담을 통해서 아동 어머니의 자아상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연구 참여자인 아동의 어머니는 43세이고 전문대졸 학력으로 전업주부이다. 첫 인상은 키가 크고 시원시원한 외모에 말을 좀 빨리 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였다. 자녀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 3학년 딸이 있고 남편은 자영업을 하고 있다.

SPT에 의뢰한 아동은 6학년 남아이고 일상의 작은 일들로 자주 부딪치고 큰소리 내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아동의 어머니는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가 없어지고 도대체 아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왜 이야기를 하지 않는지 속 마음이 궁금해서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다.

자료수집

아동의 SPT 회기는 총 20회기로 주 1회 1시간씩 이루어졌다. 상자를 꾸미기 전에 아동과 한 주간의 생활 이야기를 나눈 다음 상자를 꾸미고 완성된 모래상자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무리 짓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진행된 SPT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기 위하여 매 회기 아동의 활동 내용과 활동 시 관찰되는 아동의 특징적인 정서와 행동적 변화, 모래상자에 대한 아동의 언어적 표현 등 전반적인 사항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활동 후 모래놀이 상자는 사진을 찍어 영상기록화 하여 연구에 대한 실증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동의 SPT 후 진행되는 아동 어머니와의 상담은 전화상담으로 이루어졌다. 전화상담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익숙한 장소에서 상담하므로 안정감과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노 혁(1994)은 모든 사례에 해당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화상담이 적절한 언어적 반응으로 피상담자의 의식을 확충시키고 통찰을 유도한다고 하였다. 아동 어머니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구조화된 면담이 아닌 자유로운 전화상담 방법에 만족해 하면서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다.

전화상담은 아동의 SPT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전사자료와 영상자료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면담회기는 총 20회기이고 면담시간은 40분~100분씩 매 회기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며 질적 연구의 특성을 살려 비구조화된 면담으로 진행되었다.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아동의 SPT 상담자료를 바탕으로 한 아동 어머니와의 전화 상담자료를 근거로 유아교육 질적 연구방법 전공 교수 1인, 동료 연구자(유아교육 전공 박사), SPT 상담자인 연구자에 의해 이루어졌다. 본 연구자는 유아교육학과에서 유아교육 관련 강의를 해 오던 중 모래놀이치료에 관심을 가져 입문하게 되었고 유치원 부속 모래놀이실에서 모래놀이치료를 하고 있다.

총 분석 자료는 20회기 동안 아동의 SPT 상담자료를 날짜별로 정리해서 얻은 A4용지 50매와 모와의 20회 전화 상담를 통해 얻은 A4용지 63매의 전사 자료이다. 자료 분석은 자료 수집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연구의 초점을 찾을 수 있고 연구의 진행을 돕기 때문에(Glesne, 2006) 자료수집과정에서 초기자료를 전사하여 주별로 정리하였으며 아동 어머니와의 전화상담 내용을 상담일지에 자세히 기록하고 분석하였다. 전통적으로 상담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주로 상담자 또는 관찰자의 관점으로 이해 되었지만 점점 더 내담자의 관점이 가치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염은선, 전영주, 2022). 더욱이 이러한 내담자의 인식은 상담자의 인식과 종종 다르기 때문에 상담 과정에 대한 내담자의 인식을 이해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먼저 상담과정에서 아동의 어머니 자신에 대한 변화과정을 알아보기 위하여 수집된 전사 자료를 반복적으로 읽고 자료 속에 함축된 의미를 끌어내기 위하여 이야기 속의 어머니를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하였으며 기록된 내용과 그 의미를 구체화하고 명료화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주제어를 선정하였다. 다시 적합한 주제어인지 전체 내용을 다시 읽고 주제어와의 유관성, 의미와 논리의 유사성 및 연관성에 따라 범주화 한 후 각 범주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개념적 용어로 주제화하였다(정계숙, 고희선, 2012). 각 주제별로 4개를 선정하여 변화과정의 의미를 해석하였다.

질적 연구 분석에서도 신뢰도와 타당성이주요 이슈이다. 연구자의 주관적인 해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첫째, 심층적 기술을 할 수 있도록 참여자인 아동 어머니와 충분한 상담시간을 허용하여 진행하였다. 둘째, 선행연구물과 이론서를 반복적으로 읽으며 내용의 의미를 심도 깊게 해석하고자 노력하였다. 셋째, 연구결과를 좀 더 타당화하기 위해 수퍼바이저의 조언과 지적, 동료 모래놀이치료 상담사의 협조를 구하고, 질적 연구방법을 주로 사용하는 교수 1인과 동료 연구자를 공동분석자로 구성하는 방법을 적용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료 수집의 다각화와 자료 검증의 다각화를 노력하였다. 또한 연구의 윤리성 문제로 연구대상 어머니의 사전 동의서를 받고 모든 자료의 익명과 비밀을 보장하였다.

결과

아동의 SPT 기반 상담과정에서 나타난 어머니의 자아상 변화 과정을 탐색한 결과, ‘궁금함과 모순된 감정’,‘상징의 발견과 이해’,‘반성과 후회’,‘자기돌봄의 욕구’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1. 궁금함과 모순된 감정

상담 초기 아동의 어머니는 나름 부모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츰 부모로서의 한계를 느낀다고 하였다. 이를테면 자신의 양육 태도가 맞는지 확신을 가질 수 없고 아동과의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되어 있었다. 또한 아동이 어머니의 의도대로 변화되지 않는 것을 경험하면서 아동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했다.

일단은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우선입니다. 요즘 사춘기가 빨리 온다고 하는데 간혹 엄마한테 짜증과 반항하는 행동이 자주 나타나서 불안한 마음도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법도 모르겠고 혹시 모래놀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신청했어요.

제가 속이 터져요. 시간 개념이 없어요. 학원 갈 시간이 다 되었는데 화장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면 세월아 내월아 나올 생각을 안해요. 시간 다 되었다고 빨리 나오라고 하면 비눗기가 있는데 어떻게 하냐는 둥, 자기 머리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렇다는 둥 온갖 핑계를 갖다 대고..... 결국 시간에 쫒겨 부랴부랴 급하게 운전해서 학원 데려다 주고 오면 짜증나고 그래요. 아 얘는 정말 왜 이럴까요? 그런데 엄마가 잔소리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화가 나려고 하네요. 정작에 화낼 사람은 난데. 그것도 지(아동) 때문에...

숙제나 학습지를 할 때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이 너무 차이가 나서 그게 걱정이에요.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의 숙제는 알아서 척척 하고 빨리 끝내는데 수학을 싫어하거든요. 수학 숙제나 학습지를 할 때는 시간을 얼마나 끄는지 답답해 미치겠어요. 잔소리를 해도 소용이 없어요. 조금만 신경 써서 생각해 보면 답을 알 수 있는데 딴 생각하고 딴 짓 하고.... 오답 투성이고.. 거기서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은 또 서로 짜증을 내고.. 반복되는 일이에요.

또한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대해 많이 설명하고 그 행동의 이유를 알고 싶어 했으며 소통에 대한 강한 욕구를 보였다.

집에서 식구들이 전반적으로 대화가 없는 편이에요. 그냥 일상적인 말들. 밥 먹어, 학원 가야지, 숙제했어?, 게임 그만해.~ 간혹 학교에서 별일 없냐고 물으면 “응” 한마디로 끝이에요. 아이는 자꾸 커가는데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어릴 때는 안 그랬는데 언제부터인지 아이가 너무 멀게 느껴져요. 도대체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인지 정말 궁금해요. 그래도 선생님하고 그렇게 이야기를 길게 하고 있으니 좀 신기하기도 하고 왜 나랑은 길게 얘기하지 않을까 서운하기도 하고 (웃음. 웃음) 그러네요

아이랑 스타일이 정말 안 맞는 거 같아요. 저는 성격이 좀 급한 편이어서 뭐든 빨라요. 근데 아이는 아주 느려요. 예를 들면 샤워를 하러 들어가면 30분 지나고 한 시간이 다 되어가는 데 나오지 않아요. 숙제도 해야 하고 학원도 가야 하는데 계속 그러고 있고 그러면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고 아이는 아이대로 짜증 내고..... 그러는 일이 다반사예요..... 중략

그런데 희한하게 집에서 나갈 때 퉁퉁 부어 나갔던 녀석이 모래놀이를 다녀오면 기분이 좋아 보여요. 짜증도 덜 내는 거 같고. 아마도 집에서 엄마와 다르게 모든 것이 허용되고 자신의 이야기가 다 받아들여져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해 봤어요. 선생님은 깝치지(재촉)도 않고 아이가 천천히 상자를 꾸미거나 천천히 이야기를 해도 다 받아 주니까.....

반면 어머니 자신의 심리적 어려움이나 자신에 대한 관심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양육기술 및 교육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상담을 통해 양육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참고하여 아이와의 관계 개선에 활용하고자 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아동의 SPT 상자 이야기에서 아동의 갈등적인 심리상태를 엿보게 되면 분노, 화남, 서운함의 정서를 표현하면서 자괴감에 빠져들기도 했다.

2. 상징의 발견과 이해

상징은 명확히 정의될 수 있는 기호와는 달리 일상생활에서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어떤 불확실하고 모호한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다(이혜란, 왕영희, 2016). 무의식에서만 감지되는 어떤 것을 의식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되며 어떤 것에 대해 체험은 하지만 합리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나타낼 수 있게 해준다(김성민, 2013). 김보애(2010)는 자유로운 상징의 선택과 상징을 응축하여 자기표현의 형태로 만들 수 있는 구조를 모래놀이가 제공한다고 하였다. SPT는 아동에게 감정적으로 중요한 경험을 표현할 수단으로 상징을 제공하고, 상징은 아동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문제를 표현하고 재현할 기회를 준다(안운경, 곽현정, 2022. 재인용).

아동의 모래상자는 표현적이고 투사적인 형태로써 아동의 내재적 문제 및 대인 간의 문제에 관해 다루고 표현하는 과정을 포함하였고 언어화하기 위한 조건이 되었다. 아동은 모래상자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상징은 저항이나 방어를 최소화하였다. 어머니는 아동의 SPT 이야기에 쉽게 몰입하였다. 상담자가 아동의 모래상자 상징과 이야기를 들려주면 직관적으로 아동의 상징을 이해하기도 하고 해석하기도 하면서 다음 시간의 상자 이야기가 궁금해진다고 하였다.

생각해 보니 목도리 도마뱀은 바로 저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왜 목도리 도마뱀을 가져다 놓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목도리 도마뱀은 화가 나 있잖아요” 했다는 아이의 말에 순간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제가 늘 화가 좀 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저 같아요 그 목도리 도마뱀.... 아이 눈에 저는 항상 화가 나 있어 보인다는 사실이 놀랍고 부끄러운 마음도 들고 그래요....

선생님! 빨간 에이프런을 두른 토끼 인형이 저네요. 모래놀이 상자 이야기지만 엄마와 아빠, 우리 가족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엄마의 모습이 어떻게 비추어지고 있는지 우습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엄마를 그렇게 씩씩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위안이 되고 .....

아 아 선생님 저 그거 알 거 같아요(웃음. 웃음. 웃음). 사실 제가 ‘칼 각’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빨래를 널어도 양말 한 짝, 손수건 한 장 각 정리해서 널어 놓는데 간혹 손님들이 와서 헐~ 하면서 안 봐도 성격 보인다고 그래요. 제가 늘 아이한테 치워라 치워라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데.. 웃음 웃음. 아이가 왜 그런 피규어를 선택했는지 한순간에 와 닿았어요. 아이 참 어쩌죠....다 들킨 것 같은 느낌이에요...

동생과 자주 다투고 지나치게 적대적인 이유를 알지 못해 답답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실마리가 잡히는 느낌이에요. 모래놀이 정말 신기한 거 같아요. 특히 말로 표현하지 않고 모래상자 상징물(피규어)이 이제 선생님 설명 없이도 나름 이해된다고 해야 하나... 가져다 놓은 그 상징물이 아이의 어떤 마음인지 저에게도 읽히고 느껴져요.

낙타가 짐을 메고 가는게 왜 이렇게 짠하죠? 우리 부부는 아이들한테 부담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빠가 돈 벌어 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고 그래서 아빠는 집에 오면 쉬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아이가 맨 뒤에서 큰 짐을 지고 갈 줄은 몰랐네요. 집에서 동생과 싸울 때는 철 없다고 생각했는데 맨 뒤에서 동생 앞세우고 가는 거 보니 생각보다 믿음도 가고 의젓하기도 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저하고 동생한테는 짐을 지우지 않고 혼자서 해 내려고 하는 마음이 안쓰러워요. 아빠가 힘들게 돈 벌어 오는데 공부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말 이제 그만 해야겠어요...

요즘은 밥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예요. 예전보다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조금 길어진 것도 같아요. 아이돌 좋아하다 보니 BTS 이야기 많이 했어요. 돈 많이 번다고 자기도 그렇게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고.. 웃음 .. 그렇게 이야기 하다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은행이야기 나와서 너무 웃겨요 선생님. 우리 아이는 확실히 돈에 관심이 많아 보여요.

이처럼 SPT 과정에 아동이 가져다 놓은 상징물은 문제해결과 소통의 안정적인 통로가 되고 아동의 어머니는 상징의 의미를 스스로 발견하고 자녀에 대한 이해는 물론 조금씩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과 이해로 나아갔다.

3. 반성과 후회

아동의 외현적 행동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상담 초기와 달리 아동의 내적 어려움에 관심을 보이면서 건전한 성장과 발달에 대해 고민하였다. 그리고 가족이나 타인과 쉽게 공유하지 못했던 자신의 어려움과 처지를 상담자에게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충실하게 인식하고 반응하였다. 걱정하기, 개인사, 가정사의 어려움 표현하기와 같은 현실생활에서 겪게 되는 실제적 어려움을 솔직하게 토로하였다.

아 맞아요. 사실 요사이 남편과 사이가 좀 그래요. 사는데 지쳤는지 말도 거의 하지 않고 냉랭한 분위기가 며칠 됐어요. 물론 아이들 앞에서 싸우거나 목소리를 높이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아이가 예민하게 느끼고 있었나 봐요. 아이가 그렇게 느끼고 있는 줄 조금도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제 눈에 아이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선생님 다른 사람들도 그럴까요? 저만 힘든 거 같고. 남편이 안 그랬는데 자꾸 짜증을 내고 그러니 저도 말이 곱게 나가지 않고. 서로 눈길도 주지 않고 정말 남 같아요. 그런 분위기를 아이가 크게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막 그러네요.

아이가 매사 분명한 의사 표현을 하지 않는 이유가 결국 저와 남편의 양육스타일의 차이로 인해 그럴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워요. 아이에게 이렇게 미안한 마음이 들 줄 몰랐어요. 눈곱만큼도 문제의식을 가져 보지 않았던 부분이에요. 엄마와 아빠는 그냥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아이도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어요. 내가 아이를 어른 취급했구나 하는 생각이 이제 드네요..

시간이 경과하면서 자기탐색을 통해 아동과의 문제 원인을 자신의 과거에서 발견하였고 자신의 과거 경험이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쳤음을 깨달아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동의 어머니는 부모가 되기 이전의 선행적 경험이 현재의 아동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됨을 경험하고 그 영향을 의식화시킴으로써 어머니 스스로 교정하려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

아이고 우리 아이 모습 속에 제 모습과 우리 부부의 모습이 거기 다 들어 있네요. 우리 부부가 정말 물려주고 싶지 않은 유산이 우리 아이 모습 속에 그대로 보이네요. 아~~~ 진짜 우리 부부 모습 그대로예요. 아 정말 싫은데 ... 우리처럼 살지 말라고 해서 정말 악착같이 돈 벌고 뒷바라지하는 건데....

제가 그랬어요. 어릴 때 할머니가 동생과 저를 돌봐 주셨고 고등학생때부터 도시로 나와 동생을 데리고 있으면서 정말 바쁘게 살았어요. 할머니도 무뚝뚝하신 편이셨고 제 성격도 이런저런 곱상스런 스타일이 아니고 거의 말을 잘 하지 않는데 우리 아이들만큼은 안 그랬으면 좋겠다 했거든요. 제가 감정표현에 어색해하고 잘 할 줄 모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하고도 그랬던 거 같아요. 아 진짜 이런 것도 다 닮나 싶네요....

또한 부정적 양육 행동의 이면에는 어머니의 불안이 작용하여 순간 과도한 통제나 지나친 언사가 나타남을 통찰하고 궁극적으로 불안을 이해함으로서 자신에 대한 반성과 후회, 걱정의 모습을 보였다. 걱정은 자칫 부정적 정서로 이해할 수 있으나 문제의식과 문제개선을 위한 동기로서 작용한다(정계숙, 고희선, 2012).

안 그래야지 했는데 또 터졌어요. 요 며칠 서로 관계가 좋았어요. 아니 그런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당황스런 일이 생겼는지. 아이가 계속 전화 통화 중이었고 “빨리 집에 가자, 뭐하노?” 했더니 “엄마, 나 전화 받고 있잖아, 안 보여?” 이러는 데 다른 엄마들도 있는 앞에서 얼굴이 화끈거려 혼났어요.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아니 엄마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하면서 한바탕 난리가 났죠. 그런데 너무 웃긴 거는 제가 아이한테 그렇게 이야기한 적이 많았던 것을 순간 떠올리게 되었어요. 아이가 “엄마, 엄마” 재촉할 때 “엄마 전화 받고 있잖아” 하면서 일축했던 제 모습이 확 떠오르면서 아 내가 그렇게 모습을 보였구나. 부끄럽기도 하고 .....

내가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것을 내 자식에게 주려고 한다는 사실 그리고 결국은 그것이 내 불안을 조절하지 못해 아이에게 심하게 잔소리하고 크게 야단치면서 관계를 나쁘게 몰아 간 거 같아요.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이구나 싶은 게 자꾸 내가 보이는 것 같아요.

엄마의 걱정이 아이의 걱정이 되고 아이에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어요. 남편을 대하고 제가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이는 마치 거울처럼 보여주는 거 같아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다시 리셋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4. 자기돌봄의 욕구

개성화 과정은 무의식에 존재하는 근원적 가능성을 자아의식이 받아들여 실천에 옮겨 자기를 발견하는 능동적인 행위를 말한다(전애영, 2009). 자아 인식은 자기 마음을 인식하고 그 무의식의 정신적 잠재력을 살려 나가는 자기실현의 과정이다. 자아는 무의식에서 태어나 자라고 자아를 들여다 보면 거기에는 여러 가지 층과 색깔이 포함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자아는 실로 복합적인 존재로 깊이 탐구해야 할 대상이다(이부영, 2014). 상담초기 아동의 어머니는 아동과의 관계에서 아동의 행동을 수정하려는 일방적 지시나 훈계로 갈등을 심화시키며 아동과 의사소통 기회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상담후기에 접어들면서 자아가 의식화 되어 자신의 불안, 위축에서 벗어나 자신에 대한 현실적인 자각이 생기고 자기 위안을 희망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아동의 모래놀이상자를 통해 심리적인 상처가 있었던 그 시절로 심리적인 퇴행을 하여 자신의 바람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자아의 결단으로 아동의 행동을 규제하지 못한 양육의 어려움에서 보다 자유로워지는 심리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심리적 변화는 자녀문제에 대해서도 다른 관점을 갖게 되었고 자녀와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주었다.

아이를 이해하지 못해 갈등하고 일방적으로 훈육하면서 점점 사이만 멀어지는 냉랭한 관계였는데 뭔가 조금씩 나아가지는 것 같기도 해요. 이제 저 자신이 위로 받는 것 같아요. 상담이 저 자신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고 해야 하나. 무언가 내가 좀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랄지..., 예전에는 그냥 막연하게 그래도 내가 잘 하는거 맞겠지? 물론 그러다가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건가? 혼란스러운 점이 많았어요. 요사이는 저 자신에게 좀 여유롭다고 할까 좀 편안해진 느낌이랄까 그런 생각들이 들면서 예전에 나는 조급함이 있었구나 하고 느껴요. 그러면서 나도 SPT 하고 싶다. 나는 나를 제대로 알고 있나? 이런 생각도 해 보게 되요. 다음 기회에는 제가 신청할까 봐요.

선생님 제가 생각보다 답답한 게 많았나봐요. 이상하게 자꾸 선생님 전화시간을 기다리게 되요. 사실 아이 때문에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제가 치료 받고 있는 느낌이에요. 아이가 모래놀이 다녀오면 뭔가 즐거워 보여요. 딱 기분 좋은 모습이 읽혀요. 왠지 저도 “저기 가면 기분이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제가 모래놀이 하고 싶어져요.

아 정말 기회가 되면 제가 SPT 하고 싶어요. 아이가 아니라 저를 돌아보고 싶고 진짜 알아 보고 싶고 그래요.

선생님과 이야기 하다 보면 저 자신에 대한 반성은 말할 것도 없도 저의 어린 시절, 과거의 나로 자꾸 거슬러 올라가서 그 옛날에 나를 회상하게 돼요. 그래 소환이라는 말. 그 말처럼 친정엄마와의 관계, 지금의 나, 우리 아이와 나와의 관계.. 이런 기억들이 일렬로 쭉 늘어서는 느낌. 살다보면 그런 거 떠올릴 시간 없잖아요. 그냥 정신없이 살거든요... 그런데 자꾸 그런 생각들이 떠올라요.

아동에게 쏟았던 지도와 교정중심의 초점을 자신에게 돌리게 되면서 아동과의 갈등관계는 보다 긍정적인 관계로 변화되었다. 아동에 대한 이해와 수용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 자신에 대한 자기이해는 자신을 돌보고 배려하고자 하는 자기 돌봄의 욕구로 나타났다.

저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내가 엄마니까 부모니까 아이에게 훈육만 했었고 그게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어요. 상담을 통해 아이의 속 마음과 아이의 성향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어요. 저의 일방적인 훈육방법이 저의 어릴 적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느끼면서 순간 전율도 느꼈어요. 아이 속에 제가 들어 있더라구요. 요즘 친정엄마 생각이 자꾸 나요.... .... 저 키워 주신 할머니 생각도 나고...

아이의 생각과 속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나니 저 나름대로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참아야지 하는 마음도 생기고.. 그리고 이제 저도 모르게 순간 순간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일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싸울 일도 줄어들고 안 보였던 아이의 새로운 모습이 보이고 다는 아니지만 아이의 마음도 엿보이는 거 같아요.

아이는 조금씩 크고 있는데 나는 제 자리에 있는 것 같아요. “ 엄마? 속상해?” 라면서 제 감정을 헤아리려고 하는 말에 얼마나 울컥하던지... 많이 달라졌네 싶은게 ....

우리아이가 모래상자에 다 풀어낸 것처럼 저도 뭔가 쏟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 기회는 제가 신청해야 할 것 같아요.

논의

아동의 SPT 기반 상담을 통해 탐색한 아동 어머니의 자아상 변화과정을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담과정에서 나타나는 SPT의 적극적 개입의 중요성이다. 아동의 어머니는 매 회기마다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SPT 기반 상담에 몰입하였다. 고도의 집중력은 자아개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던 잠재력으로 어머니가 자아 의식성을 얻어 자신을 바르게 하고 점차 본능을 중재하거나 극복하여 스스로를 객관화하고 교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선행연구(이유경, 2003)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치료적 원리는 아동이 가지고 노는 모래와 놀잇감에서 찾을 수 있다(이정숙, 장대형, 2015)는 견해와 같이 아동의 어머니 또한 아동의 모래놀이 상자와 이야기를 통해 무의식의 다양한 측면과 대면하여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게 되었다. SPT는 모래상자와 모래, 상징물을 이용하여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정신적 상처의 치유를 촉진하면서 발달의 잠재력을 일깨운다(김보애, 2004). 언어를 수단으로 하지 않고 ‘보호된 장면에서의 상징체험’에 의하여 치료가 진행되어가기 때문에 성장과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김보애, 2004). 즉 SPT에서의 자기표현은 적극적인 비언어적 의사소통이라고 할 수 있고 모래놀이에서 사용된 이미지들은 구체적이고 만질 수 있으면서 명백하다(전애영, 2012). 어머니 또한 아동의 SPT 기반 상담과정에서 내면의 존재에게 스스로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부여하고 예기치 않았던 힘과 용기를 발견할 수 있게 하였다. 이를테면 어머니와 아동 관계는 가정환경 속에서 많은 경험들을 공유하게 된다. 어머니는 아동의 임신에서 출생, 현재 성장 과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아동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다(김윤경, 2019). 아동의 SPT 상자 이야기가 아동과의 관계를 강화시키기도 하고 약화시키기도 하는 매개체가 되어 자녀를 이해하고 적극적이면서 수용적인 태도를 가지게 하였다. 즉 SPT 기반 상담이 어머니 자신으로 하여금 습관적인 자녀 양육 방법을 재검토하고 변화할 수 있게 하였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부모들이 자신의 심리적 문제나 부부관계 문제를 다루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일부 선행연구들(권경인, 한영주, 김창대, 유성경, 2011;, 배희분 등 2017)과 달리 아동의 어머니는 SPT 기반 상담이 아동에 대한 이해와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며 스스로 치료받는 느낌이었다고 하였다. 자녀의 놀이치료 경험이 모-치료자 관계 및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김윤경, 2019)와 아동의 놀이치료 경험 중 모와 치료자의 관계에서 아동과 자신에 대한 통찰을 하고 자녀에 대한 양육태도 변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김광웅, 2009)는 선행연구들은 본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Rubin(2014)은 부모들이 자신보다 자녀를 위해 상담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더 나은 부모가 되려면 부모 자신의 문제도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상담 과정에서 아동의 어머니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자녀 문제를 바라보는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통찰하게 되면서 본인이 변화하게 된 것을 보고하고 있다. SPT 기반 상담이 아동의 문제해결에 대한 집중보다 상담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의 어머니 자신에 대한 적극적 개입으로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다는 것은 SPT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 SPT 시에 부모에 대한 다각적이고 적극적 개입으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둘째, SPT 기반으로 상담을 할 때 충분한 상담 시간은 깊이 있는 질적 상담에 효과적이다. 상담 시간은 회기별 차이가 있었으나 매회기 아동의 SPT와 관련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이루어졌다. 일정한 형식이 없는 비구조화된 방식과 부담을 주지 않은 충분한 상담 시간이 어머니 자신의 이야기 혹은 어려운 심리상태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였다. 결과적으로 피상적인 어려움을 표현했던 상담 초기에 비해 상담의 회기가 더 해갈수록 아동의 상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수용하고자 하는 태도로 나타났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출하였으며 나아가 어머니의 자기 개방과 자기 노출로 이어져 심리적 변화를 가져왔다. 충분한 부모 상담 시간 보장이 부모의 정서적 환경을 살펴볼 수 있고 자녀에 대한 이해 및 양육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한보라(2017)의 연구와 상담자와 부모 모두 상담 시간을 부모 상담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연구(염은선, 전영주, 2022)가 본 연구를 지지한다. 현재 공공 기관이나 학교에서 SPT 시에 부모와의 상담시간에 대한 문제점(별도의 비용문제)을 국가 정책적인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다면 보다 적극적인 상담이 가능하므로 SPT의 치료적 효용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한 사례만을 탐색해 보았는데 학술적인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는 유사한 사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아동의 어머니의 자아상 변화는 강제가 아니고 자발적 발전 또는 성숙으로 이러한 과정을 융은 개성화과정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학문적으로 기술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 이름이 암시하듯 많은 개별적인 변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자기화과정은 인간 개체와 숙명이 엄청나게 다양한 만큼 언제나 서로 다른 양식으로 진행된다. 그래도 충분한 수의 사례를 관찰함으로써 어떤 보편적인 특성들을 뽑아낼 수 있다.

본 연구는 SPT 기반 상담에서 아동의 어머니가 독립된 개체이자 어머니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상담의 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과 아동의 모래놀이치료 경험중 어머니가 자신에 대한 통찰을 하고 긍정적으로 변화해 가는 데 SPT 기반 상담이 기여 하는 바가 있다고 하겠다. 더불어 아동의 SPT 기반 상담과정을 통해 아동 어머니의 자아상 변화과정을 탐색하였다는데 그 의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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