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모래놀이치료의 상징적 인식방법에 대한 고찰: 선사시대 Bushman족의 암벽화와 모래놀이 개별사례의 개구리 상징을 통하여

박문희1, 안운경2,
Moon-Hee Park1, Un-Kyoung Ahn2,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1맑은마음상담센터 수석상담사
2단국대학교 심리학과 마음건강연구 연구원
1Puresoul Counseling Center
2Dankook University, Department of Psychology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 : 안운경, (31116)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단대로 119,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Tel : 010-2716-7955, E-mail : hanpath@gmail.com

© 2021 Korean Association of School Sandplay.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ShareAlike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Received: Sep 17, 2021; Revised: Oct 02, 2021; Accepted: Nov 02, 2021

Published Online: Dec 10, 2021

요약

이 연구는 모래놀이치료에서 작품의 상징적 인식에 대하여 탐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문헌연구를 통해 이미지와 상징, 상징적 사고, ‘Kawai-Okada의 모래놀이 작품 감상법’ 등 상징의 인식방법을 고찰하였다. 또한 선사시대 남아프리카 Bushman 개구리 암벽화와 모래놀이 개별치료의 사례에 등장한 개구리의 상징에 대하여 상징적 인식방법을 적용하여 탐구해보았다. 이는 모래놀이치료에서 상징적 인식방법은 상징성을 훼손하지 않고 치료적 관계에서‘살아있는 상징’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치료적 작용에 기여할 수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symbolic recognition of works in sandplay therapy. For this purpose, through literature study, methods for recognizing symbols such as images, symbols, symbolic thinking, and ‘how to appreciate Kawai-Okada’s sand play’ were considered. In addition, the symbolic recognition method was applied to explore the symbolism of frogs that appeared in the prehistoric South African Bushman frog rock paintings and sandplay individual treatment cases. In sandplay therapy, the symbolic recognition method can contribute to the therapeutic action of inducing safe experiences of ‘living symbols’ in a therapeutic relationship without damaging the symbolism.

Keywords: 상징; 모래놀이치료; 개구리
Keywords: symbol; Sandplay therapy; frog

‘개구리’는 사람들에게 보잘 것 없는 하찮은 미물로 여겨지곤 한다. 연구자가 42세가 되던 해에 꾼 개구리의 꿈은 연구자에게 어떤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

제목: 참개구리 민개구리

-생략-

산과 산 사이의 길을 걷고 있다. 마을에는 참개구리와 민개구리가 산다. 원래 살던 토종은 누런 색의 민개구리인데 나중에 파란색의 참개구리가 들어왔다. 참개구리는 청개구리같은 파란색에 덩치는 두꺼비 만하게 크다. 민개구리는 두꺼비같은 누런 색에 덩치는 청개구리처럼 아주 작다. 재미있는 것은 둘이 원래 천적처럼 서로의 알을 잡아먹었는데 이제는 서로를 돕는다. 덩치 큰 참개구리가 작은 민개구리를 등에 업고 물속을 다니면 민개구리가 알을 낳을 곳을 찾는다. 그래서 두 종이 이제 서로 번식과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사이가 되었다. 민개구리가 낳은 알이 부화해서 자라는 모습이 보이는데, 마치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오므렷다 폇다를 반복하다가 껍데기에서 나오니, 예쁜 민개구리가 된다. 나는 그것을 신비하게 보다가 다시 길을 나선다.

-생략-

꿈꾼 날: 2014년 1월 2일(42세)

꿈은 연구자에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어떤 신비감과 설레이는 감흥, 그리고 편안함을 주었다. 중년이 되면서 마음이 석회처럼 굳어가는 느낌이나 무력감 혹은, 오랜 가뭄에 마음의 껍질이 바삭바삭 타들어 가는 고통이 연구자를 괴롭혔다. “참개구리, 민개구리”의 꿈이 주는 신비한 감흥의 체험은 상담 중에 개구리가 나올 때마다 불쑥불쑥 연구자를 놀라게 하거나 설레는 감흥, 혹은 깊은 편안함을 주었다. ‘내담자의 작품에 나온 개구리-연구자의 감흥’의 체험이 반복 할 때 마다 상담관계의 ‘변환’이나 혹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올 것 같은, 긴 가뭄의 끝에 마르지 않는 샘을 만난 것 같은 신비한 체험을 맛보게 하였다.

이 연구는 상징연구로서 모래놀이 작품의 상징적 인식에 대하여 고찰하고, 고대 부시먼족(Bushman)의 벽화에 나오는 개구리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모래놀이치료 사례에 등장한 개구리의 상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문헌 연구

“가장 보잘 것 없는 존재에도 상징이 가득하고, 가장 현실주의적인 사람일지라도 이미지로 살아간다.” - (Eliade, 1998)

이미지와 상징

원시 인류는 모래나 자신이 사는 동굴과 바위에 그림을 그려서 자기의 생각과 경험을 표현하고 전달해 왔다. 동물 그림은 빙하(氷河)시대인 기원전 6만년에서 10만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Jung, 1983). 모래놀이의 기원 또한 모래에 그려진 동그라미 안에 모래로 그림을 그리고 행한 원시제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Sachs, 1990). 인간의 마음은 언어와 문자보다는 이미지에 친숙한 것 같다. 언어나 문자화된 개념으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기 좋은 것은 이미지가 인간의 생각과 경험을 보여주는 심상(心像)이기 때문이다.

이미지는 의식이 바로 파악할 수 없는 많은 요소를 압축한 그림 같아서 몇 개의 글자와 몇 마디 말로 그 의미를 다 표현하기 어렵다. 이미지는 여러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의 이미지를 하나의 개념과 맺어주고, 구체적인 한 개의 단어로 해석하는 것은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폐기시키게 된다(Eliade, 1998).

상징(象徵)은 이미지를 통해서 언어와 문자를 초월해 있는 어떤 것을 보여주거나, 서로 다른 수많은 요소를 이미지라는 하나의 상자(箱子)에 담아 보여주기를 좋아한다. 이렇게 이미지라는 상자(箱子)에는 무의식에 있으면서 의식화 되어져야 할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이것은 상징이 이미지를 통해서 깊은 곳에 있는 정신의 내용을 드러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김성민, 2014). 상징에는 이미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에너지가 담겨 있기때문에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그들을 사로잡는다(김성민. 2014). 상징은 이미지와 정동(emotion)의 복합체인데, 이미지에 정동(emotion)이 작용하면서 비로소 여기에 신성한 힘, 혹은 심리적인 에너지가 생긴다. 이때부터 상징은 역동성을 지니게 되는데, 여기에서 어떤 의미가 산출된다(Whitmont, 2019). 이렇게 생겨난 심리적인 에너지는 마치 메마른 땅에 내리는 비처럼, 인간의 정신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하며, ‘가장 보잘 것 없는 존재’가 ‘가장 성스러운 힘’을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미지라는 ‘상자(箱子)’에, 정동(emotion)이라는 ‘모래’가 움직일 때에 상징(象徵)은 비로소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상징적 사고

Platon(2000)은 “티마이오스(Timaios)”에서‘약'과‘질병'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파르마콘(parmacon)”을 말하였다. 파르마콘은 독이자 동시에 약이며 축복이자 동시에 저주이기도 한 이중성을 의미한다. ‘파르마콘의 이중성’이란 존재하는 것의 하나의 존재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신라 시대 고승인 원효(617∼686)††는 “금강삼매경론”과 “대승기신론소”를 통해 불법사상을 설파하였는데, 김형효(2006)는 원효가 설파한 불법의 형상을 그려보면, 진리를 모으는 한 편의 구심력과 진리가 만(萬)가지로 분화하는 한 편의 원심력이라는 이중적 힘을 한 글자의 이미지인 불교의 만(卍)자에 담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였다. 원효는 가로 세로의 실을 서로 엇갈려 엮어 천(직물)을 짜듯이, 유(有)와 무(無), 생(生)과 멸(滅)과 같은 대극이 한 쌍을 이루는 이중성을 통해 불법(佛法)의 존재 방식을 설파하였다(김형효 2006).

Kawai(1991)는 이슬람 신비주의를 소개하며,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은 다층구조를 이루고 있고, 그 현실의 다층구조를 의식하는 인간의 마음도 다층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존재하는 것’은 그것이 ‘현실의 실재’이든, ‘종교의 영원한 진리’이든, 혹은 ‘인간의 마음’이든, 씨줄과 날줄이 번갈아 가며 천을 짜듯이 나아간다. 이처럼 상징은 불교의 만(卍)자를 그리듯이 한편으로는 원심력으로 돌아 들어오고 다른 한편으로는 구심력으로 뻗어 나가는 상반된 힘의 역동으로 다층성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Jung(2016)은 상징의 형상에는 의식과 무의식과 같은 대극의 쌍이 이상적인 모습으로 통합되어 있는데, 서로 대립적 특성을 지닌 이중성을 동시에 품고 있기때문에, 서로 대극적인 쌍을 초월하여 새로운 차원으로 넘어 설 수 있다고 한다.

즉, 상징의 다층성이란, 하나의 상징이 담고 있는 여러 의미와 가치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해 있는 새로운 차원이 서로 연속하여 이루어지는 흐름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다층성이란, ‘상징적 대상과 상징적 사고’의 연결구조 뿐만 아니라, 하나의 상징구조가 다른 상징구조와 연결하여 이루는 역동적 층이다.

인간에게 전혀 다른 차원에서 사물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 상징의 인식적 기능이라고 한다(Eliade, 1991).

이미지라는 상자에 사람들의 의식을 초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상징이 ‘살아있는 상징’으로 기능을 할 수 있을때, 즉 ‘상징이 어떤 하나의 의미에 갇혀있지 않고 살아 있을때(Whitmont, 2019), 인간의 합리적 의식을 넘어서 있는 어떤 것이나 영혼의 깊은 곳에 있는 신비한 어떤 것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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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이 그림은 상징의 다층성을 이미지로 잘 보여준다. (Jung,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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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 사고’란 무의식적인 정신의 기능으로서, 인간은 ‘상징적 사고’를 통해 무한하고 다층적인 의미의 역동적인 흐름에 참여하고 접촉할 수 있는데, Jung(2014)은 상징을 통해서 의식과 무의식이 함께 되는 이러한 기능을 ‘초월적 기능’이라고 불렀다.

모래놀이에서 “Kawai-Okada 작품 감상법”과 상징의 인식 방법

Okada(1984)는 Kawai의 작품 감상법을 “Constellation(배치布置), Thema (주제主題), Series( 계열系列적 이해), 상징적(象徵的) 이해(理解)”등의 네 가지로 소개한다.

배치(Constellation)는 외적인 상황과 마음의 과정에서 동시에 일어난 우연한 일치에 의해 생겨나게 되는 변화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상담자와 내담자 양쪽의 사이에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이 우연이지만 마치 그렇게 되어가기로 한 것처럼 일어나는 것이다. 모래놀이 상담관계에서‘상담자-내담자’사이에도 배치(Constellation)가 일어나고, 모래놀이 작품에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중구조를 이루게 된다고 한다(Okada, 1984).

모래놀이 상담관계에서 배치(Constellation)의 이중적 구조를 살펴보는 것은 상징성의 의미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태도이다.

아프리카를 탐험하면서 Jung은 일어나는 모든 것에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아프리카인의 통찰력을 받아들였다(Burleson, 2014). 이러한 인식 태도는 합리적인 의식에 반대를 불러올 수 있다. 반면 인간의 의지를 넘어서 있는 신비한 무엇을 인식하는 상징적 사고를 체험하기 위해서 필요한 인식태도이다.

주제(Thema)는 작품이 어떤 테마를 기초로 만들어지는가를 감상하는 방법으로, 하나의 작품마다 있을 수도 있고, 계열적으로 보면 일관된 하나의 테마가 있을 수도 있다(Okada, 1984). 작품의 테마를 기초로 감상하는 방법은 모래놀이 상담관계에서 표현된 상징성의 흐름을 인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에너지의 흐름”, “죽음과 재생과 같은 모래놀이 작품의 다양한 테마는 상징의 다층성이 표출되는 다양한 변주라고 생각된다.

계열적 이해(Series)는 1회기 작품뿐만 아니라, 연속에서 여러 회기에 만들어진 작품을 계열적 이해(Series)로 검토하는 감상방법이다(Okada, 1984). 작품을 시리즈로 감상하는 방법은 작품의 테마를 명확하게 인식하게 도와 줄 수 있고, 작품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계열적 이해”는 상징의 의미를 하나의 개념에 도식화 할 위험이나 혹은 작품의 의미를 독단적으로 단정할 위험에서 피하도록 돕는 안전한 상징적 인식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상징적 이해”는 모래놀이상담에 표현된 상징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Okada(1984)는“상담자-작품-내담자”라는 삼각관계(Triangle)를 통한 상징적 체험의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상담자와 모래상자가 주는 움직임은 내담자로 하여금 모자일체성을 체험하게 해주고, 내담자는 상담자에게 편안하게 자신의 여러 감정을 표현하면서, 모래상자에 작품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꾸며진 작품은 상담자에게 어떤 인상과 느낌을 주게 되면서, 상담자의 무의식을 움직이게 된다. 작품을 통해 내담자와 상담자의 관계에 ‘움직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Okada의 “상담자-작품-내담자”의 삼각관계(Triangle)라는 구조는 작품을 감상하고 상징적으로 이해하고자 할 때에 함께 고려해야 할 경험적인 원리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상징의 다층성은 상징 스스로 내포하고 있는 역동적 힘이면서 동시에 상징적 대상과 상징적 사고를 하는 인간의 마음 사이에 흐르는 역동적 관계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모래놀이 상담과정을 통해 생성되는 상징성은“상담자-작품-내담자”의 삼각관계라는 역동적 구조를 통해 의미를 가진 정신적 에너지로 변환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모래놀이 상담관계에서 “Constellation, Thema, Series”- “Triangle”등을 면밀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Kawai-Okada 감상법’은 상징의 도식적 이해라는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작품 감상법” 혹은 “상징의 인식방법” 즉, “모래놀이의 상징적 이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인내심을 요하지만 상징을 도식적인 틀에 가두고 질식시키지 않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상징의 다층성과 역동적 힘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한 안전한‘모래놀이의 상징적 인식 방법론’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본 론

연구자는 앞서 살펴본 상징적 사고와 모래놀이 상담에서 ‘Kawai-Okada 감상법’에 기반하여, 선사시대 아프리카 부시먼(Africa Bushman(Xam))족은 남아프리카의 수렵부족으로 “Xam”혹은 “Sam”이라 불린다. Bushman족이 그린 개구리 암벽화의 상징적 흐름과 모래놀이상담 작품에 나온 개구리의 상징성을 살펴봄으로써, 개구리의 상징성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선사시대 남아프리카(South-Africa Bushman(Xam))족 개구리 암벽화의 상징적 흐름

1920년 아프리카 여행에 대하여 Jung은 “나는 아프리카가 내게 무엇을 말하는지 알지 못하지만, 아프리카는 말한다”라고 회상하였다(Burleson, 2014). Burleson은 저서 “Jung in Africa”를 통해 Jung의 아프리카 탐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1925년 5개월에 걸친 아프리카 여행에서 Jung은 아프리카의 목소리를 그의 정신치료에 불러들였다고 고백하였다. 인간이 거주했던 동굴로 내려가 석기시대의 연장을 만져보았던 경험을 통해, 원시인류가 동굴에 벽화를 그리듯, 그는 무의식의 동굴로 내려가 인간 정신의 원형을 평생동안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Jung은 ‘원시화’되기보다는“진정한 20세기 방식으로 그들만의 원시적인 자신을 발견하고, 직면하며, 살아보라.”고 조언하며, 볼링겐(Bollingen)의 호수에서 자연에 뛰어들고, 돌을 조각하고, 모래놀이를 하는 단순한 삶을 살면서 이것을 잘 보여주었다. Jung은 아프리카에서 인간 정신의 부분은 본질적으로 인간이 아니고 동물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였다(Burleson, 2014).

Jung이 아프리카에서 여행한 케냐의 엘곤(Elgon)산에서 남쪽으로 수 천Km 떨어진 곳에 남아프리카의 드라켄즈버그(Drakensberg)산맥이 있다. 이 산맥에는 선사시대 인간이 살았던 흔적이 발굴된다. 2만년 전부터 이 곳에 거주했던 고대 부시먼족이 남긴 암벽화 등 선사시대 유적들은 규모가 방대하고 예술적 수준이 높아 그 가치를 다양하게 인정받고 있다.

Thorp (2013)은 이 암벽화들 가운데 세 곳의 특별한 장소에 그려진 ‘Forg people’을 연구하였다. 특이한 형태의 이 그림 속에 인물은 둥글고, 뚱뚱하고, 얼룩덜룩 한 몸통과 올챙이와 같은 꼬리 모양의 돌기를 가지고 있고, 눈은 둥글고 얼굴은 위로 올라가 있다. 또한, 개구리처럼 허벅지가 양쪽으로 퍼지고 도약하는 자세를 취하며 손과 발은 물갈퀴를 가지고 있는 이 암벽화들은 개구리의 이미지를 그렸다(Thorp, 2013).

부시먼족의 이 개구리 암벽화는 ‘비와 물(rain & water)’, ‘입문식 (initiation)’, ‘샤먼의 제의(rituals)’등 세 가지의 의미와 관련이 깊다(Thorp, 2013. Bleek, 1929). 부시먼의 개구리 암벽화에 나타난 개구리의 상징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개구리 암벽화는 물 혹은 비와 연관이 있다. 이 암벽화들이 그려져 있는 위치는 연못이나 물웅덩이가 있거나 강이 건너다 보이는 특별한 곳으로, 반경 40Km이내에 가뭄 중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유일한 연못이 있는 장소이다(Deacon, 1988). 암벽화에는 영양, 황소와 같은 비를 상징하는 동물들이 그려져 있는데, 부시먼족은 이 동물들을 “khwa –ka- xoro” 즉 “비를 나타내는 동물”이라고 불렀다. “khaw”는 부시먼족의 설화에 따르면 비와 물을 상징한다(Bleek, 1929).

둘째 암벽화의 개구리는 ‘입문식’과 연관이 있다. Sholoman(1997)은 암벽화의 ‘frog people’은 남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에서 발견된 ‘신화적인 여성’, ‘어머니 여신’의 그림과 관련이 있다고 하고, Huffman(1983)은 ‘어머니 여신’의 다리 사이에서 흐르는 하천은 부시먼족에게 초자연적인 물질로 간주되어 생리혈이나 양수를 나타낸다고 보았다. 여러 부시먼족의 민담에서 “Khwa”는 의미 깊게도 ‘월경 혈액’이라는 뜻의 용어로 사용된다. 부시먼족에게 소년의 첫 사냥과 소녀의 첫 월경은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 사냥꾼의 산물(product)이 부족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소녀의 다산 또한 부족에게 속한 중대한 문제이다(Thorp, 2013). 첫 사냥을 나가는 소년과 월경을 시작한 소녀들은 외딴 오두막이나 암벽화가 그려진 특별한 장소에 격리되어 부족의 입문식(initiation)에 참여했다.

셋째 암벽화의 개구리는‘샤먼의 제의’와 관련이 있다. 암벽화가 있는 곳은 비탈진 경사면으로 사람들이 주거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며, 두 세람이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공간으로, 특별한 장소로 여겨졌다. Lewis-Williams와 Pearce(2004)는 암벽화들이 있는 장소는 샤먼들이 기우제(rain-control rituals)를 지냈던 장소라고 한다. 고대 부시먼족은 연못이나 강처럼 물이 마르지 않는 지리적 특징이 있는 곳을 선택하였고, 개구리와 같은‘비’를 상징하는 동물들이 그려진 암벽화의 풍경 아래에서, 샤먼의 제의를 지낸 것이다. Lewis-Williams와 Pearce(2004)에 의하면 물과 물웅덩이는 부시먼족에게 변환과 재생의 장소이고,“우주에 중심 교점(the central node of Xam cosmology)”이라고 한다. 이 곳은 샤먼의 초우주적 여행이 시작되는 곳으로, ‘변환’이 시작하는 신앙과 제의의 장소였다.

암벽화가 그려진 장소는 샤먼과 소녀들의 사춘기와 관련된 종교적 신앙과 제의에 중요한 곳이며, 개구리(forg people)는‘신화적 여성’, 소녀의 월경과 비(rain), 그리고 소 년의 첫 사냥이라는 입문식(initiation)과 관련 있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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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Drakensberg산맥의 개구리 인간 암벽화. (Thorp,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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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의 상징적 이해

살펴본 바와 같이 고대 부시먼족의 개구리는 ‘물’, ‘입문식’, ‘샤먼의 제의’, ‘어머니 여신’과 상징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물’, ‘입문식’, ‘샤먼의 제의’등으로 나타난 개구리의 상징성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우선, 개구리는 ‘물’의 상징성과 가까이 있다. 고대 부시먼족이 개구리를 비와 물과 연관하여 생각한 것처럼, 고대 이집트에서 개구리는 태초의 물에서 생겨난 피조물이었고, 여신 Heket는 개구리 혹은 개구리 머리를 한 여인의 모습을 하고있는 물의 여신이었다(Ions, 2003). 또한, 무덤 속에서 종종 발견되는 개구리는 영적 변환의 탄생의 상징인 여신 Heket를 의미했다(Ions, 2003).

어느 문화권이든 물은 잠재성, 원천, 모태 등의 모든 형태가 나오는 원천적 물질이라는 동일한 상징성을 표상한다(Eliade, 1993). 물에 잠기는 것은 형태의 해체 즉, 모태로의 복귀를 뜻하고, 물에서 나오는 것은 탄생을, 물과 접촉하는 것은 재생의 의미를 함축한다(Eliade, 1993). 그런데 형태를 해체하고 모태로 복귀한다는 것은 새로운 탄생이 일어나게 될 것을 예정하므로, 물은 통과제의에서 새로운 탄생, 주술적 의례에서 치유, 장례 제의에서 사후의 재생을 보장한다(Eliade, 1993).

이처럼 물에 잠기고 다시 물에서 나온다는 것은 “모태-원천-탄생-치유-재생”의 상징적 의미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개구리의 상징성과 물의 상징성이 동일한 상징적 흐름의 어떤 층을 공유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Henderson은 “Man and His Symbols”(Jung, 2003)에서 말하기를 ‘입문식’에서 신참자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잠재해 있는 ‘모자 동일성’의 상태까지 퇴행함으로써 ‘상징적인 죽음’을 체험하고, 그 과정에서 그의 정체성은 일시적으로 분해되고, 그러한 죽음의 상태에서 재탄생의 제의를 통해 부족 집단과의 진정한 통합을 이룬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원시 사회에서 통과의례를 할 때 신참자에게 고통을 가한다던가, 숲속이나 외딴 오두막에 격리시키는데, 차단시키는 것은 죽음에 해당하는 시련을 가하여서, 신참자의 상징적 죽음과 재생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Eliade, 1991).

이처럼 입문식과 샤먼의 의례에는 “모태로의 복귀- 죽음의 상징적 체험- 재통합과 변환”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흐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살펴본 바처럼, 아프리카 고대 부시먼족의 개구리의 “물-통과의례-샤먼의식”이라는 흐름은 “모태-원천-탄생-치유-재생”이라는 ‘물’의 상징적 의미의 흐름과 이어지고, 또한 “모태로의 복귀- 죽음의 상징적 체험- 재통합과 변환”이라는 입문식의 상징적 흐름과도 동일한 층을 공유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마치 들판 아래 땅속 깊은 곳을 흐르는 지하수를 함께 끌어 올리고 있는 나무나 샘물 같기도 하고, 산속에 나무들이 빗물과 계곡물을 함께 품고 있다가 가뭄에 내보는 것 같이 하나의 유기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Eliade(1993)는 상징을 다양한 차원에서 동시에 살피면서 상징이 가진 모든 맥락을 동시에 살필 때에 비로소 그 의미가 밝혀질 수 있다고 하였는데, 여러 의미와 가치들은 상호 의존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서로를 내포하고 궁극적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하나의 유기적 구조를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구리의 상징적 의미 또한 개별적 개체적으로 어느 한 차원만을 볼 때에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유기적 구조를 전체적으로 포착할 때에 명확해진다. 어느 한쪽, 한 차원의 의미만 집착한다면 그 의미는 불완전하고 부정확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상징의 기능이란 세계와 존재에 대한 복합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여러 관점을 동시에 열어 주는데 있기 때문이다(Eliade, 1993). 이를테면 미분화된 형태, 혼돈, 죽음, 모태로의 복귀, 제의적 죽음, 재생, 재통합, 변환 등의 존재 양식은 서로 쉽게 연결되는 개념들은 아니다. 그러나 부시먼족의 개구리에 나타난 의미의 연관된 흐름과 물의 상징성과 입문식의 상징적 의미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았을 때 이들 존재 양식 간의 통일성과 유기적 구조가 드러나게 된다.

모래놀이 상담관계을 통해 “상담자-작품-내담자”에게 생성된 상징 또한 이와같이 유기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하나의 생태계 혹은 통일성을 지니고 있다. 모래놀이 작품에 나온 상징을 이해하고 인식하려 할 때 살아있는 것을 분할, 절단하는 도식화의 위험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앞서 살펴본 ‘Kawai-Okada의 작품 감상법’ 혹은 ‘모래놀이 상징의 인식방법’은 작품과 내담자를 따로따로 보거나, 상담자의 이론적 개념으로 상징을 가두거나 내담자를 판정(Judgement)하거나, 혹은 작품을 따로따로 작품마다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고, 분리되어 있는 것을 오히려 동일한 상징적 흐름에 이어지는 전체로서 보고, 환기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다.

모래놀이상담 작품에 나온 개구리의 상징적 의미

20대 초반 청년의 모래놀이 상담 작품을 통해 개구리 상징의 다층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자기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내담자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의욕이 없고, 매사가 즐겁지 않았으며, 교우관계를 어려워하게 되었는데, 원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하면서 더 위축되었고, 대학 생활에서는

부적응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청소년 시기부터 늘 우울한 감정일 때가 많았는데, 이 상태로 입대를 하면 군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죽고 싶을 것 같다는 불안감을 호소하였다.

상담은 1월에 시작하여 입대 전까지 총 22회를 진행하였으며, 입대를 계기로 종결하게 되었다.

내담자는 첫 상자부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역동적으로 표현해 갔다. 부모님에 대한 부정적 감정, 중학교부터 남몰래 느껴야 했던 두려움, 대학생이 된 후 내담자를 괴롭히는 우울감, 무가치감 그리고 자신의 깊은 속에 있는 공포감 등을 다양한 작품의 변주를 통해 표출하고 마주하며 그림 3의 15회기에 이르렀다.

그림 3은 내담자의 15회기 작품으로 제목은 “죽음의 땅, 지옥”이다.

“죽음의 땅, 지옥”라는 제목이 말하듯이 그 자체로 죽음의 상징적 체험처럼 보였다. 내담자는 평소와 달리 말없이 깊은 침묵 속에서 명상하듯 감상하였다.

대부분의 원시 사회에서 통과의례를 할 때 신참자를 차단시키는 숲이나 밀림, 동굴 혹은 오두막은 저승이나 지옥을 상징하는데, 신참자가 미분화된 상태, 죽음, 지옥 즉 아직 형태가 드러나지 않은 혼돈으로 되돌아 간다는 것은 ‘죽음’과 동시에 모태의 자궁으로 돌아감, 즉 탄생 이전의 혼돈 속으로 복귀하는 것이다(Eliade, 1983).

그림 4 는 16회기 작품으로 ‘호수’라고 하였다. 내담자의 바로 앞에 놓인 집엔 새로운 손님이 왔다. 그 손님은 갓 태어난 아기여서 호수에 사는 6마리 개구리 가족과 여러 동물들이 그 아기 손님을 맞이하러 나왔다.

그림 3에서 “죽음- 통과의례”의 상징적 체험은 이제 “탄생”의 주제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모태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지옥과 죽음의 혼돈에서 탄생이라는 새로운 상징적 흐름이 나왔다. 고대 부시먼족의 개구리 암벽화가 보여주는 어떤 상징적 흐름처럼, 내담자의 작품에서는 죽음과 탄생이라는 다른 개념의 상징적 대상들이 서로 대응하며 하나의 물길로 합쳐져 역동적인 흐름을 보여주었다.

개구리는 변환을 상징한다. 이집트에서 개구리는 특히 영적 변환의 탄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여신 Heket를 나타냈다 (Ions, 1990). 변환이란 새로운 것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죽음-탄생”이라는 상반되는 것이 개구리라는 하나의 상징적 대상을 통해 융합되어 나타나는 ‘변환’이란, 말라버린 샘을 버리고 새 물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샘의 더 깊은 원천에서 마르지 않는 신선한 지하의 물길이 새롭게 흐르게 하는데 있다.

그림 5는 20회 작품으로 내담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해골은 원래 절망적인 느낌이어야 하는데, 이곳에 해골은 웃는 느낌이에요. 가운데 옥나무는 예쁜데 비현실적으로 보여요. 죽은 자리에 꽃이 피어난 느낌이? 죽은 시신을 양분으로 꽃이 피어서 더 이쁜 꽃이 되었어요. 죽음과 꽃이라는 극한적인 대비! 그런데 이어진 느낌이에요. 전체적인 느낌은 밝아요. 오래된 것 늙고 힘없는 것이 죽고, 새롭게 예쁜 것이 태어나는 느낌이 드네요. 해골 속에는 죽음으로부터 온 깨달음이 들어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죽음과 꽃”이 함께 있다. ‘반대되는 것들의 복합체’, 상반된 것들이 짝으로 결합하는 것은 ‘통합’을 상징한다(Jung, 2016). “죽음-탄생-변환”이라는 개구리 상징의 다층성은 대극적인 것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상징적 흐름을 이루고, 땅속 깊은 곳의 물줄기에 연결되어 갔다.

결 론

개구리라는 ‘가장 보잘 것 없는 존재’가 꿈과 모래놀이를 통해 살아있는 상징으로 체험될 때, 인간의 정신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하고, ‘가장 성스러운 힘’을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상징은 의식을 초월하는 내용의 상(像)을 육화(肉化)한 것이며, 상징을 이해하고 체험하면, 상징은 인간을 인간 존재의 본성적인 존엄성으로 이끌어 준다(Kalff, 2003).

선사시대 부시먼족의 암벽화에 나온 개구리의 상징성과 내담자의 작품에 나온 개구리의 상징성의 여러 흐름이 서로 층을 이루며, 물줄기처럼 서로 다른 상징성과 합류하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이렇게 상징은 다층성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모래놀이 상담관계 속에서 상징을 해석할 때에는 상징을 도식화하거나, 단정짓지 않을 안전한 모래놀이 치료의 상징적 인식방법에 기초해야 한다.

Kawai-Okada의 작품 감상방법은 살아 있는 상징을 절단, 훼손, 질식시킬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모래놀이치료의 상징적 인식방법이라 할 수 있다. 모래놀이의 상담관계는 엄마의 마음으로 세세하게 짚어보고, 아이의 마음으로 주의 깊게 관찰하고, 노인의 마음으로 신중하게 고려하는 태도를 통해 ‘살아 있는 상징’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Notes

아틀란티스 신화가 담겨 있는 ‘들어가는 대화’와 우주생성에 대한 ‘서론’, ‘본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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